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현묵, 김준홍(이상 김천상무)이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22일 대한축구협회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훈련’에 참가하는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천에서는 강현묵(MF), 김준홍(GK)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소집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창원에서 진행된다. 소집 훈련 이후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할 최종 명단이 추려질 예정이다.
강현묵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이겠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준홍은 “영광이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현묵, 김준홍은 모두 김천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 중이다. 소속팀에서의 좋은 모습은 이번 대표팀 소집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현묵은 2021년 수원삼성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2년 만에 김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개인 통산 4골 중 3골을 김천에서 기록했다. 올 시즌 3골 2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강현묵은 “득점력 보완을 위해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고 노력했다. 김천에서 좋은 선수들과 호흡도 좋고 자신감도 생겨 최근에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특히 주장 원두재 선수와 호흡이 가장 좋다. 주장으로서 격려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도 좋지만 별명이 묵시스트(강현묵+어시스트)인 만큼 골 욕심보다도 도움을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득점왕 경쟁 중인 조영욱 선수에게 많이 밀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준홍 역시 데뷔 이후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2021년, 2022년 전북에서 각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3년 김천에서는 최근 5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U20 월드컵 출전 이후 김천에서 정식으로 기회를 부여받은 김준홍은 올 시즌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도 수차례 선방을 만들어내며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했다.
김준홍은 “대표팀에서도 항상 소속팀의 활약을 주시하는 걸로 안다. 김천에서의 경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골키퍼 세 명 중 내가 가장 어리다. 나이가 어린 것이 나만의 강점이기 때문에 잘 활용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준홍은 8월 초 치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치르는 U22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직전 소집에서 처음으로 황선홍호에 이름을 올렸던 김준홍은 이번 소집에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U20 대표팀에서 상급 대표팀으로의 승급을 이뤄냈다.
반면, 강현묵은 2022년 U23 대표팀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2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올린 바 있다. 강현묵은 이번 소집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이 따로 있다고 밝혔다. 매탄고 동료 정상빈과의 재회다.
강현묵은 “몇 년 만에 함께 축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상빈이와는 좋은 기억도 많다. 떨어져 있어도 연락도 자주하면서 지내는 사이다. 빨리 보고 싶다. 조금만 더 호흡을 맞추면 예전의 좋은 느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현묵, 김준홍이 속한 올림픽 대표팀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소집훈련을 거쳐 최종 엔트리 23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4일부터 13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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