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회장을 둔 토트넘이 몸값이 어마어마한 2000년생 유망주 공격수를 눈여겨보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3일(한국시간)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해 “토트넘이 5000만 파운드(835억 원)의 천재 스트라이커 조나단 데이비드(23, 릴)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드는 현재 홍현석 소속팀인 벨기에 헨트의 유스팀을 거쳐 2018년 헨트 1군에 합류했다. 2년 동안 벨기에 무대를 누비면서 그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통산 50경기에 나서 무려 2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프랑스 리그1 소속팀 릴이 2020-2021시즌 직전 데이비드를 영입했다.
데이비드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1 37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꾸준했다. 2022-2023시즌에도 그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4골 4도움을 작성했다.
미국과 캐나다 복수국적자인 그는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데이비드는 18세의 나이로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기록도 매우 좋다. 데뷔전 이래 A매치 42경기에 나서 25골을 터트렸다.
리그1은 데이비드를 “2022년 ‘유럽에서 인기 있는 골잡이 중 한 명”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골 폭격기’로 자리 잡은 데이비드를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전 영입하고 싶어 한다.
데이비드는 마무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드리블 능력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일 닫힌다. 약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토트넘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
릴은 데이비드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한화로 무려 835억 원이다. 그를 계속 주시해 온 토트넘을 주저하게 만드는 금액이다. 토트넘은 데이비드의 발전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스카우트를 프랑스에 보낸 바 있다.
로마노는 “데이비드의 이적료가 토트넘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케인이 없는 상황 속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경기 1승 1무를 거뒀다. (좋은 출발이지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선수들의 부상, 또 출전 정지-체력 저하 등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토트넘이 빨리 공격수 수혈을 해야 한다. 데이비드의 몸값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의 능력, 잠재력, 어린 나이를 생각하면 적절한 금액일 수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