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분노의 1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알 나스르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했다.
알 나스르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UAE)와 2023-20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결과로 알 나스르는 ACL 본선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던 알 나스르는 후반 43분 술탄 알 간남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진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탈리스카의 역전골, 여기에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사디오 마네, 탈리스카와 함께 전방을 지킨 호날두는 종료 직전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빼고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8분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 2명에 의해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분노했다. 전반 45분엔 회심의 바이시클킥이 상대 팔에 맞았지만 이 역시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역시나 그는 불 같이 화를 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수비와 충돌해 넘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같은 결과.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알 나스르는 호날두 외 선수들의 발끝이 터지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점령했던 호날두는 아시아 클럽 최고 권위 대회인 ACL를 본격적으로 누비게 됐다.
이번 시즌부터 추춘제로 열리는 ACL은 내달 18일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내년 5월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여기에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승에 도전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