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21, PSG)이 축구인생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PSG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소집기간까지 구단에 남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이 어떠한 경로로 다쳤는지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리그앙 2라운드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51분만 뛰고 교체됐다. 교체 당시에도 이강인의 부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가뜩이나 이강인의 9월 A매치 차출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조기소집을 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경기가 먼저다”라며 9월 A매치 출전을 위해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강인 입장에서 9월 유럽원정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뒤 PSG에 복귀해 경기를 치르다 아시안게임이 임박해 중국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부상으로 모든 것이 좌절될 위기다.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이강인이지만 안정적인 해외리그 활동을 위해서는 군면제가 필수적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이강인이 군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렇기에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출전조항을 PSG 계약서에 삽입하며 출전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