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이익만 좇는 것 아닌가."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2022-2023시즌 회계연도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세후 960만 유로(한화 약 139억 6,377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양도 소득 없이 매출은 4억 1,820만 유로(약 6,082억 9,700만 원)로 증가했다. 그룹의 총 실적은 5억 1,540만 유로(약 7,496억 8,000만 원)에 달했다"라며 도르트문트의 재정 상태를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우리는 암흑의 세월을 넘겼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으로 가장 고통받았던 팀 중 한 팀이며 2년 동안 7,200만 유로(약 1,047억 원), 3,500만 유로(약 510억 원)라는 막대한 손실을 냈다.
바츠케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라졌다. 난 우리가 이 암흑기를 극복하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왔다"라며 "그리고 우린 이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마스 트레쓰 도르트문트 CFO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완벽히 기능하고 있으며 선수 매출을 제외한 4억 1,820만 유로(약 6,082억 9,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클럽 역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 팬들은 불만이 크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주드 벨링엄을 1억 300만 유로(약 1,498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보냈고 하파엘 게헤이루, 펠릭스 파슬락, 마흐무드 다후드 등 여러 선수를 내보내고도 굵직한 영입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디렉터는 앞선 '빌트-TV'와 인터뷰에서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다. 큰 도약은 없을 예정이다. 절대적인 확신이 서는 경우에만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큰 이변이 없다면 더 이상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팬들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런 재정 상황에서도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좇는 팀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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