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U15 현대중학교 선수들이 팀의 첫 K리그 U15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울산 U15는 어제(21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FC서울 U15(오산중)를 승부차기 결과 4-2로 누르며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울산 U15는 후반 3분 공격수 안철우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갔지만, 종료 직전 상대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울산 U15는 최주호 골키퍼의 선방과 키커들의 정확한 슛으로 끝내 승리를 거뒀다.
울산 U15는 조별예선에서부터 매서운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일찍이 거론됐다. 울산 U15는 부산아이파크 U15와의 경기에서 3대0 승리, 충남아산 U15와의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두며 예열을 마친 상태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공격상을 받은 안철우는 충남아산과의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팀 최다 득점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 U15를 5대 0, 성남FC U15를 3:1로 물리치며 다득점과 안정적인 결과로 결승에 안착했다. 본선에서는 수비수 김정무가 두 경기 총 세 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으며, 수비수 강무성(대회 3득점)과 공격수 김준서(대회 3득점)도 본선 득점자에 이름을 여러 번 올리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직전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동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K리그 U15 챔피언십 우승으로 달랜 울산 U15는 전국 중등 축구 리그에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2023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U15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을 맛본 김호유 감독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 대회를 뛰었다. 우승컵도 좋지만 이런 마음가짐이 팀에 퍼졌다는 것이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으며, 팀의 주장인 김민찬은 “감독님 부임 첫해에 함께 결과를 만들어 내서 행복하다. 우릴 이끌어 준 감독님에게 고마움을 성적으로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저학년부 대회엔 'GROUND.N K리그 U14 챔피언십'에서는 울산 U14 준우승을 차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