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을 평가절하한 영국 언론의 보도에 일본이 신이 났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어 순위를 공개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부카요 사카(아스날),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입단 이후 눈부신 퍼포먼스를 보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다. 지난 6년 동안 살라 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었다. 리버풀 황금기 최고의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문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9위에 그쳤는데 일본선수 미토마 가오루가 8위로 순위가 더 높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여파로 부진했지만 리그 10골, 6도움을 달성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8골, 7도움을 올렸다. 단순히 개인성적만 비교해도 손흥민이 미토마에게 밀릴 이유는 없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퍼포먼스가 최근 들어 타격을 입었다. 그가 한때 도달했던 최고의 높이로 돌아올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토마에 대해서는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했다. 2년 전만 해도 미토마는 J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그것을 본다면 정말 충격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는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공신력 높은 영국 현지매체가 손흥민보다 미토마를 높이 평가했다며 흥분하고 나섰다. ‘케키사카’는 “미토마가 8위로 아시아선수 중 최고평가를 받았다. 9위인 한국대표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라며 흥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