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27, 에버튼)의 안타까운 학대 소식에 손흥민(31, 토트넘)이 깊은 위로를 전했다.
알리는 지난 7월 ‘스카이스포츠’ 개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어로 나선 네빌도 함께 눈물을 보일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알리는 “내가 여섯 살 때 어머니의 친구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 어머니 친구가 알코올 중독자였다. 나에게 규율을 배우라며 날 아프리카에 보내기도 했다.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 때 마약을 팔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어린 아이는 의심을 사지 않았다. 난 축구공 밑에 마약을 넣고 다녔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알리의 진실고백은 계속됐다. 그는 “11살 때 다리 밑에서 노숙자들과 지냈다. 12살 때 지금의 가족들에게 입양됐다. 나에게 정말 잘해주신다. 마치 신이 창조하신 사람들처럼 나에게 잘해준다”고 가정사를 밝혔다.
충격고백은 파장이 컸다. 손흥민도 소식을 듣고 알리를 위로했다. 손흥민은 “델레는 내 절친이다. 영국에 처음 와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델레가 날 지지해줬다. 그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가장 친한 친구로서 그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그를 돕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토트넘 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선수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예전 동료인 크리스티안, 델레와 여전히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