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벗은 메이슨 그린우드(22)가 사우디로 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한 내사를 마쳤다"라면서 "우리는 그가 범죄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더 이상 맨유서 그는 뛸 수 없을 것 같기에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린우드의 애인 해리엇 롭슨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다리, 눈, 팔 등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 2월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기소를 중단하면서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다. 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자체조사를 벌였다.
맨유의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9월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소속팀이 사라진 그린우드에게 사우디가 손을 내밀었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클럽 알 에티파크가 이적료 1천만 파운드(약 171억 원)에 그린우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그린우드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맨유시절 그린우드를 지도했던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도 그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 터키팀 갈라타사라이도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느 팀 유니폼을 입든 조만간 그라운드로 돌아온 그린우드의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