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세 명이 뛰고 있는 셀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오현규(22), 양현준(21), 권혁규(22)가 소속된 셀틱은 가장 많은 한국선수가 뛰는 유럽구단이다. 오현규는 지난 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친선경기서 종아리를 다쳤다. 오현규는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아 9월 대표팀 선발도 불투명해졌다.
권혁규는 20일 킬마녹과 리그컵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기회는 얻지 못했다. 권혁규는 아직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양현준이다. 그는 13일 에버딘전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가 후반 38분 라일리의 쐐기골의 어시스트했다. 양현준의 유럽무대 첫 공격포인트였다.
셀틱은 오는 9월 3일 최고라이벌 레인저스를 상대로 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셀틱의 중앙수비를 책임지는 마이크 나브로츠키가 부상을 당했다. 셀틱은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스코티시 선’은 “나브로츠키가 킬마녹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수비수 스테판 웰시와 카메론 카터-비커스(햄스트링)도 부상으로 복귀시기를 알 수 없다. 고바야시 유키도 정상이 아니다. 현재 셀틱에는 중앙수비수가 딱 두 명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글래스고를 대표하는 셀틱과 레인저스는 전통이 100년 넘은 엄청난 라이벌 팀이다. 1890년 두 팀이 처음 맞붙은 뒤 셀틱이 맞대결 전적에서 165승102무169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셀틱이 우승 53회, 레인저스가 우승 55회다.
지난 시즌에는 셀틱이 국내리그 4관왕을 달성해 레인저스를 앞질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