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가 원래의 자리인 중원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그동안 영입을 추진했던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포기했다"면서 "베르나르두 실바는 PSG가 치열하게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더이상 영입은 없을 것이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조만간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맨시티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한 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PSG, FC 바르셀로나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그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알 힐랄은 주급 50만 파운드(8억 5300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주급의 3배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핵심이었다.
중원부터 좌우 측면까지 공격진에서는 모두 뛸 수 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안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내려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이 되기도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설이 떠오른 베르나르두 실바에 대해 "베르나르두 실바와 카일 워커 같이 훌륭한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들은 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맨시티는 이 둘과 함께 하길 원하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베르나르두 실바는 맨시티에 잔류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맨시티와 재계약에 관해 구두상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라며 실바의 재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베르나루두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에 연달아 출전했다. 또 풀타임 뛰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맨시티 잔류로 이강인에게 기회가 생겼다.
PSG토크는 "PSG가 베르나르두 실바를 주시하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새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며 "다재다능한 이강인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수 있다. PSG는 해당 포지션에 마땅한 자원이 없는 문제를 이강인으로부터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레퀴프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다. PSG는 이강인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능력을 잠재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제 몬디알은 "PSG는 올 여름 마요르카에서 데려온 이강인이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측면 공격수에 서면 이강인이 측면에서 뛰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 이강인은 이미 마요르카에서 중원에서 뛴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