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는 울버햄튼에 합류하기 전 함부르크 임대와 RB 라이프치히 생활을 통해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8월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초기엔 임대생 신분이었다.
그는 2021-2022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페드로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 마테우스 쿠냐, 파비우 실바 등과 함께 공격진을 꾸리고 있다.
새로 부임한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슈퍼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약 27분간 출전했는데, 저돌적인 돌파로 번뜩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맨유전에서 황희찬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6%(12/14), 드리블 성공 1회(1/1), 크로스 성공 1회(1/1), 지상 경합 승률 100%(3/3),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2점을 받았다.
'깜짝' 시즌 첫 골도 나왔다. 지난 19일 열린 리그 2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6분 뒤 코너킥을 이용해 헤더골을 작렬했다. 그의 득점 덕분에 울버햄튼은 무득점 패배를 패했다.
다만 울버햄튼은 2연패로 리그 19위에 그치고 있다. 울버햄튼은 맨유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브라이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1-4로 무너졌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8위를 기록한 저력 있는 팀으로 올 시즌에도 개막전에서 하이덴하임을 2-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영국 '익스프래스'의 울버햄튼 전담 기자 리암 칸은 "일부 매체의 보도와 달리 울버햄튼은 절대 황희찬을 팔 마음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희찬은 다른 이적설이 나온 마리오 레이나와 함께 팀의 키 플레이어로 여겨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칸은 "레미나와 황희찬을 매각하려면 울버햄튼이 끌릴 만큼 비싼 돈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이적선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