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 스페인)에 패배의 아픔을 되돌려줬다. 윔블던 결승전 때 당한 패배를 한 달 만에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 오픈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1(5-7, 7-6, 7-6)로 이겼다. 3시간 49분의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알카라스를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만나 승리했던 조코비치는 한 달 전 윔블던 결승에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올해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승리를 맞봤다.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2패.
신시내티 오픈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코비치는 투어 대회 우승 기록을 '95회'로 늘렸다. 이반 렌들(미국)을 끌어내리고 통산 최다 우승 순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그동안 미국 땅을 밟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2년 만의 미국 복귀 무대에서 우승을 일궈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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