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MA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MMA연맹이 주최하고 태국MMA연맹이 주관하는 제 1회 MMA 아시아 선수권 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 톤부리 대학교에서 열렸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의 직속 기관인 아시아MMA 연맹이 주최하고, 태국 MMA 연맹이 주관한 첫 국제대회다.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아시아MMA연맹에 인증받은 연맹인 대한MMA연맹(회장 정문홍)이 지난 11일 심판단, 16일 선수단을 파견하며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심판단은 일주일간의 심판 교육을 이수한 뒤 참가한 4명(김성태, 양서우, 박준용, 전욱진) 모두 정식 국제 심판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그중 김성태 심판은 심판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었고, 심판단은 전체 1위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선수단은 김금천 감독을 필두로 ▲ 박한빈 (여자 –60kg), ▲ 이상균 (남자 –71kg), ▲ 천승무 (남자 –61kg), ▲ 김하준 (남자 –61kg), ▲ 손진호 (남자 –71kg, 플레잉 코치), ▲ 진성훈 (남자 –77kg), ▲ 배동현 (남자 –120kg), ▲ 최은석 (스파링 파트너)으로 구성돼,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단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박한빈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고, 진성훈이 2위로 은메달, 손진호와 이선균, 배동현, 김하준은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팀 종합 3위에 랭크됐다.
선수단 함께한 정문홍 회장은 각 나라의 회장들과 친분을 과시, 선수단이 편안히 시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아시아MMA연맹 회장 고든 탕과 태국MMA연맹 아길레스 부회장과의 관계가 돈독해 내년 2월 태국 톤부리에서 열리게 될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에도 많은 선수들과 심판들을 파견하기로 약속했다.
MMA 아시아 선수권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과 심판단은 22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