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이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25억 원 공격수지만 그의 영향력은 0원에 수렴하고 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공격력 공백이 우려됐던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가운데 맨유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또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3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과 4차례 키패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BBC 크리스 워들은 "마커스 래시포드는 초반 10분 동안 부진했지만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히샬리송은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히샬리송에게 정말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로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다. 빠른 스피드, 높은 점프력 등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활용한 득점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1-22시즌 총 33경기서 11골-5도움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공격 의존도가 높았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원했다. 히샬리송이 바로 타깃이 되었다. 무려 6000만 파운드(1025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총 35경기서 3골-4도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나서 1골-4도움만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단 12경기였다.
물론 히샬리송은 부진한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ESPN 브라질과 인터뷰서 "우린 훈련을 해왔고 훈련 중 골을 넣으면서 맞추고 있다. 나의 득점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히샬리송은 교체 아웃 직후 분노에 휩싸인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슈팅할 만한 볼을 배급받지 못했다. 공격수인 난 공을 받아야 하고 골대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오늘은 공을 받지 못해 화가 났다. 교체나 다른 이유 떄문이 아니다"라며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