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선수가 FC 바르셀로나 1군 팀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FC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카디스 CF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4일 헤타페와 치른 1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서 페드리, 페란 토레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가 마무리된 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는 따로 있었다. 바로 선발로 출전한 2007년생 유망주 라민 야말이다. 지난 경기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야말은 이 경기에서는 당당히 선발로 나섰다.
야말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지만, 이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후반 40분 토레스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5분간 활약한 야말은 슈팅 2회(유효 슈팅 2회)와 패스 성공률 85%(34/40)를 기록했다.
또한 그는 드리블 성공 3회와 크로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후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은 만 16세 38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12년 9월 만 16세 112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했던 파브리스 올링가(당시 말라가)의 기록을 깨고 21세기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야말의 등장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현지 팬들은 구단 소셜 미디어 댓글을 통해 "이 선수는 2030년이면 (만) 23세가 된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또 다른 팬은 "그가 오랫동안 활약한다면 2046 FIFA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46년 야말은 39세가 되므로 영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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