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24, KAA 헨트)이 선발 출전해 팀의 승점 획득에 힘을 보탰다.
헨트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4라운드에서 신트트라위던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3연승이 끊긴 헨트는 승점 10점(3승 1무)으로 골득실에서 클뤼프 브뤼허에 밀리며 2위가 됐다.
홍현석 4-1-3-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34분 앤드루 율사게르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9분간 피치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홍현석은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홍현석은 볼 터치 59회, 패스 성공률 87%(41/47), 키패스 3회, 지상 경합 승률 66%(4/6), 피파울 2회, 태클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으로 선발 출전한 11명 중 3번째로 높았다. 중앙 수비수 와타나베 츠요시가 7.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만회골을 넣은 기프트 오르반이 7.6점으로 뒤를 이었다.
헨트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아부바카리 코이타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게다가 6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딜로지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헨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5분 코너킥 기회에서 오르반이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헨트는 후반 13분에도 코너킥 공격에서 조던 토루나리가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헨트는 초반 2실점을 이겨내고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한편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인 오르반은 또 한 번 골 맛을 보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해리 케인을 잃은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로 그를 노리고 있다. 벨기에 언론인 샤샤 타볼리에리에 따르면 토트넘은 헨트와 협상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오르반의 몸값으로 2700만 유로(약 394억 원)를 제시했다.
오르반은 2002년생 공격수로 지난 1월 헨트에 합류한 뒤 벨기에 무대를 폭격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헨트 유니폼을 입고 22경기 20골 2도움을 터트렸고, 올 시즌에도 포곤 슈체친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6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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