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니 열렸다' 슈팅 23개 바르사, 카디스 2-0 격파...시즌 첫 승 신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21 04: 37

FC 바르셀로나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카디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4점(1승 1무)으로 4위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3-4-2-1 포메이션을 택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드리-가비, 알레한드로 발데-일카이 귄도안-오리올 로메우-라민 야말, 프랭키 더 용-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선발 출격했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쥘 쿤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몰아쳤다. 전반 14분 페드리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전반 23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더 용이 찍어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히고 말았다.
헤타페 골키퍼 헤레미아스 레데스마가 선방쇼를 펼쳤다. 그는 전반 28분 야말의 박스 안 왼발 감아차기를 손끝으로 건드리며 쳐냈고, 5분 뒤 쿤데의 결정적인 골문 앞 슈팅도 침착하게 막아냈다.
테어 슈테겐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맞섰다. 카디스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로헤르 마르티가 질주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 슈테겐이 빠르게 뛰쳐나와 각을 잘 좁히면서, 로헤르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사진] 아쉬워하는 라민 야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슈팅을 막아내는 헤레미아스 레데스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가 좀처럼 카디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분 야말이 우측에서 꺾어 들어오면서 왼발 감아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공은 이번에도 골키퍼 레데스마를 넘지 못했고, 이어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도 수비벽에 걸렸다.
골대가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비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카디스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7분 크리스 라모스가 멋진 드리블로 박스 오른쪽을 돌파했다. 이후 그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사진] 득점한 페드리 / FC 바르셀로나 소셜 미디어.
[사진] 드리블하는 페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가 끝내 레데스마를 뚫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페드리가 귄도안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난공불락 같던 레데스마도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바르셀로나가 한 골 더 달아날 뻔했다. 후반 43분 파티가 레반도프스키가 내준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상황 레반도프스키가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이 나왔다. 레반도프스키가 중앙선 부근에서 머리로 공을 떨궈줬고,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이를 받아 그대로 박스 안까지 질주했다. 페란은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와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지만, 슈팅 23개를 퍼부은 끝에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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