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부상 OUT' 미트윌란, 브뢴비에 0-1 패배...유효 슈팅 단 1개 '빈공'

덴마크 무대 정복에 나선 조규성(25, 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미트윌란도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침묵했고, 패배를 면치 못했다.

미트윌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브뢴뷔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9점(3승 2패)으로 4위가 됐다.

미트윌란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프란쿨리노-조규성-아랄 심시르, 니콜라스 뒤어-크리스토페르 올손-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차를레스, 파울리뉴, 주니뉴, 올리베르 쇠렌센, 요나르 로슬이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조규성도 어김없이 선발 출격했다. 미트윌란 합류 후 8경기에서 4골을 쏘아 올린 그는 다시 한번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으며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조규성은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불편한 표정을 짓던 그는 전반 20분 다리 뒤쪽을 만지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미트윌란은 그를 불러들이고 주니오르 브루마도를 대신 넣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된다. 조규성은 터치라인을 향해 걸어 나오며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벤치에서도 얼굴을 찡그리던 그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한 채 다시 나타났다.

강행군이 독이 됐다. 미트윌란은 최근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며 매주 두 경기씩 소화했고, 조규성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약 4주간 열린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지난 18일 오모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 뒤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섰고,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미트윌란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브루마도가 잘 돌아서면서 박스 안으로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이어진 올손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챠를레스의 결정적인 크로스도 파울리뉴의 발에 걸리지 않았다.

골대가 미트윌란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6분 심시르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튕겨 나왔다.

답답함을 느낀 미트윌란은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2분 심시르와 프란쿨리누를 불러들이고 에드워드 칠루프야, 아이버 포섬을 넣었다. 후반 30분에는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아르민 기고비치를 투입했다.

브뢴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6분 마르코 디르코비치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잘 잡아놓은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받은 니콜라이 발리스는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한 골이 승부를 갈랐고, 미트윌란은 그대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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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