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카이세도 최악 데뷔' 첼시, 10명 웨스트햄에 1-3 패...포체티노 첫 승 불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21 02: 38

첼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더비'에서 무릎 꿇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는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첼시는 21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1무 1패(승점 1)로 14위, 시즌 첫 승을 따낸 웨스트햄은 1승 1무(승점 4)로 6위가 됐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미카일 안토니오, 사이드 벤라마-루카스 파케타-재러드 보웬, 제임스 워드프라우스-토마시 소우체크, 에메르송-나예프 아게르드-퀴르트 주마-소피앙 쿠팔, 알퐁스 아레올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기뻐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수단.

[사진] 태클하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원정팀 첼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 카니 추쿠에메카-라힘 스털링, 벤 칠웰-코너 갤러거-엔소 페르난데스-말로 귀스토, 리바이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 로베르트 산체스가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사진] 선제골을 기록한 나예프 아게르드.
웨스트햄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6분 워드프라우스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아게르드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찍어내리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첼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8분 추쿠에메카가 박스 왼쪽에서 멋진 드리블로 수비를 완벽히 벗겨냈고,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웨스트햄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36분 파케타가 오른발 컨트롤로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공은 산체스를 지나쳤지만,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사진] 동점골을 터트리는 카니 추쿠에메카.
[사진]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알퐁스 아레올라.
첼시가 절호의 역전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스털링이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엔소의 슈팅은 아레올라에게 막히고 말았다.
부상 악재가 첼시를 덮쳤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추쿠에메카가 무릎을 만지며 주저앉았다. 결국 그는 잠시 뒤 부축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대신 미하일로 무드릭이 교체 투입됐다.
웨스트햄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 안토니오가 박스 오른쪽까지 밀고 올라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을 꿰뚫었다. 첼시로서는 직전 상황에서 디사시의 패스가 끊긴 것이 화근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사나이'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5분 칠웰을 빼고 카이세도를 넣었다. 카이세도는 이적료 1억 1500만 파운드(약 1966억 원)에 첼시에 합류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실전 투입됐다.
[사진] 벤 칠웰을 대신해 투입되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사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나예프 아게르드.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2분 아게르드가 잭슨에게 위험한 태클을 날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웨스트햄은 남은 20분 이상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첼시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깊숙이 내려앉은 웨스트햄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콜윌의 중거리 슈팅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후반 39분 무드릭의 발리슛도 빗맞으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오히려 웨스트햄이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45분 파블로 포르날스가 상대 진영에서 카이세도의 패스를 끊어냈다. 그는 그대로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산체스 선방에 막혔다. 
결국 카이세도가 사고를 쳤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안에서 에메르송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파케타는 깔끔하게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런던 더비는 웨스트햄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페널티킥을 차는 루카스 파케타.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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