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처는 우리도 자신있는 맵이었다. 승부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프랙처에서 띄운 승부수가 끝내는 악수가 됐다. 결전지로 염두했던 첫 전장을 패배한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2라운드 패자조로 내려간 디알엑스 편선호 감독은 자신의 구상과 다르게 흘러간 경기의 아쉬움을 밝혔다.
디알엑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블 지니어스(EG)에 0-2(9-13, 4-13)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패자조로 내려간 디알엑스는 21일 프나틱과 경기를 통해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리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편선호 감독은 “작은 실수들이 많이 나왔다. 경기력 자체가 올라온 만큼,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1세트 ‘프랙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편 감독은 “프랙처는 우리도 자신있는 맵이었다. 상대가 잘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승부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이길 수 있었던 라운드들에서 실수들이 나왔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말린 점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어 2세트 ‘로터스’에 대해서는 “작은 실수들이 너무 많은 라운드에 있었다. 실수들만 없었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 평소처럼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1세트와 2세트 연이어 나온 실수로 인해 승패가 갈렸음을 밝혔다.
라우드에 패했지만 프나틱은 2023년 최강의 발로란트 팀으로 꼽히고 있다.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락인’, 2023 VCT 이메아,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등 3개 대회를 우승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편선호 감독은 “작년 챔피언십에서도 이 시점에 프나틱과 만나서 이겼다. 이번 챔피언스에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이겨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