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쏟아낸" 손흥민, 히샬리송은 '헛발질'-'허수아비'처럼 쓰러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8.20 15: 59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히샬리송(이상 토트넘)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과 희생이 만든 승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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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뽑아냈지만 토트넘은 분명 어려움이 있었다. 해리 케인이 빠진 뒤 골 결정력이 기대이하였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동료들이 골로 넣지 못하는 답답한 장면이 계속 반복됐다.
손흥민은 '영혼의 파트너' 케인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골을 합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파트너였다. 
이날 경기서도 전반 25분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었다.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패스를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오나나의 손에 잡혔다.
또 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슬르 올렸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상대 수비와 몸싸움서 밀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포로 역시 손흥민이 내준 공을 결정적 슈팅으로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았다. 튀어나온 공을 히샬리송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발은 허공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직접 나섰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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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빠진 뒤 원톱으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쉴새 없이 뛰었다.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전 완승은 손흥민의 희생이 만든 승리였다. 손흥민은 개인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손흥민의 슈팅숫자가 적은 이유였다.
하지만 보조를 맞춰줘야 할 히샬리송은 극도로 부진했다. 오히려 후반전 히샬리송이 빠지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올라갔을 때 토트넘의 경기력이 더 살아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자신의 모든 경험을 활용하여 맨유 수비진을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며 평점 7점을 줬다. 풋볼런던의 평가처럼 손흥민은 모든 것을 쏟아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 최전방 공격진의 문제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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