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이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L 보훔과 맞대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정우영은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 좌우 윙어 크리스 퓌리히,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와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새롭게 받은 10번 등번호와 잘어울리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18분 기라시의 선제골에 힘입어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단엑셀 자가두가 추가 골을 기록한 채 2-0으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15분과 22분 음붐파가 연달아 골을 기록했다. 후반 32분에는 기라시가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5-0으로 대승을 만들었다.
정우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 흐름을 매끄럽게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이 경기 총 50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그는 38번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연결했고 기회창출 1회와 두 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낮게 날아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은 뒤 정우영에게 흘렀지만, 정우영의 슈팅은 다시 수비에 맞은 뒤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자가두는 득점을 만들어 냈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도 정우영의 움직임이 번뜩였다. 퓌리히가 건넨 공을 잡은 정우영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정우영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하면서 합격점을 매겼다.
한편 5골 차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시즌 시작을 알린 슈투트가르트와 정우영은 오는 26일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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