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투입된 황희찬(27, 울버햄튼)이 득점까지 기록했지만, 팀은 크게 패배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지난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했던 울버햄튼은 또 다시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라운드에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만나 4-1 대승을 거뒀던 브라이튼은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을 넣으면서 순간적으로 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파비오 실바-마테우스 쿠냐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마테우스 누네스-마리오 르미나-주앙 고메스-페드루 네투가 중원을 구성했다. 라얀 아이트 누리-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가 포백을 꾸렸고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대니 웰백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미토마 가오루-훌리오 엔시소-솔리 마치가 공격 2선에 섰다. 빌리 길모어-파스칼 그로스가 중원에 자리했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루이스 덩크-아담 웹스터-제임스 밀너가 포백을 구성했다. 제이슨 스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토마는 재빠른 드리블로 세 명의 수비수를 따돌리며 단숨에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브라이튼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2분 브라이튼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웰백이 때린 슈팅을 사가 막아냈지만, 왼쪽 측면의 미토마에게 튀었고 미토마는 에스투피냔에게 패스했다. 에스투피냔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이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7분 길모어가 뒤에서 한 번에 넘긴 공을 잡은 엔시소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가운데로 쇄도하는 마치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마치는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브라이튼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엔시소는 다시 쇄도하는 마치를 향해 낮은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마치는 다시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필요한 울버햄튼은 후반 11분 실바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황희찬이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 든 쿠냐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황희찬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지만, 수비가 끊어냈다.
후반 41분 울버햄튼이 땅을 쳤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가로막는 수비수를 모두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진입, 비어 있던 아이트 누리에게 패스했지만, 아이트 누리는 좋지 못한 볼터치를 기록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울버햄튼에 악재가 닥쳤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누네스는 웹스터와 에스투피냔을 신경질적으로 밀어 넘어뜨리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는 브라이튼의 2-1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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