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개막전 대승 이후 김민재(27)와 해리 케인(30, 이상 뮌헨)의 이름을 영국 'BBC'에서 언급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 이래로 개막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 2무)을 이어갔다.
뮌헨 '신입생' 김민재와 케인은 선발 출격했다.
김민재는 68분을 소화했고, 케인은 1골 1도움을 작렬하며 팀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와 케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가 헤더로 공을 걷어냈고, 흐른 공을 따낸 자네가 케인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독일 무대 첫 공격포인트.
이후로도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뮌헨 공격에선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옌스 스타게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려 하자 순간적으로 라인을 맞추며 오프사이드를 유도해냈다. 후반 6분에도 김민재는 자신이 마크하던 마르빈 두크슈가 뒤로 빠져나가려 하자 빠르게 라인을 올리며 오프사이드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김민재는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골까지 터트릴 뻔했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높은 타점을 자랑하며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에 머리에 갖다댔다. 하지만 공은 너무 정직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민재의 플레이에 옥에 티가 없진 않았다. 그는 후반 9분 퓔크루크와 몸싸움을 펼치다가 반칙을 범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9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좋은 커팅 이후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소유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22분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교체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몸 상태와 경고가 한 장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경기력을 보인 김민재는 이후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케인은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뮌헨 데뷔골. 그는 후반 29분 중앙 지역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골망을 갈랐다.
영국 ‘BBC’가 케인과 김민재를 경기 후 조명했다.
먼저 “뮌헨은 11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승점 총점 71점은 3위를 차지했던 2010-2011시즌 이후 가장 낮은 점수다. 그러나 뮌헨은 나폴리의 한국 수비수 김민재를 포함한 몇몇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아슬아슬한 상황을 벗어나려 노력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케인의 뮌헨 상륙은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뮌헨이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단 것을 케인이 낙관하게 만든다”면서 “경기 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케인 효과’로 대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날 경기로) 그 이유를 쉽게 납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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