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뮌헨)과 김민재(27, 뮌헨)가 새로운 브로맨스를 형성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2경기 연속 리그 무패행진을 달린 뮌헨은 분데스리가 1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민재와 케인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출전해 뮌헨의 공수를 책임졌다. 케인은 전반 4분 만에 사네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케인은 후반 29분 오른발 슈팅으로 역사적인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1골, 1도움으로 대폭발한 케인은 후반 39분 마티스 텔과 교대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콤비를 이룬 김민재 역시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다만 후반 10분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68분을 소화한 뒤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교체됐다.
경기 후 케인은 “새로운 클럽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해 아주 행복하다. 선제골이 일찍 터진 것이 명백하게 도움이 됐다. 승부를 일찍 결정지을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자신의 패스가 4분 만에 도움으로 기록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는 의미다.
김민재가 이끈 수비진이 무실점 활약을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케인은 “우리가 수비를 더 잘했다. 무실점 경기는 날 아주 행복하게 한다”며 김민재를 포함해 수비진을 칭찬했다.
토트넘 시절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성공적인 콤비로 활약했다. 손흥민 곁을 떠난 케인은 이제 수비의 핵 김민재와 새로운 브로맨스를 시작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