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터트린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의 대활약에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특급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뮌헨은 분데스리가 1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민재와 케인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출전해 뮌헨의 공수를 책임졌다. 케인은 전반 4분 만에 사네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케인은 후반 29분 오른발 슈팅으로 역사적인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1골, 1도움으로 대폭발한 케인은 후반 39분 마티스 텔과 교대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콤비를 이룬 김민재 역시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다만 후반 10분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68분을 소화한 뒤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교체됐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케인을 칭찬했다. 투헬은 “케인은 계속해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간단하게 말해서 아주 아주 스마트했다. 자기가 뭘 해야 할지 알고 있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뮌헨은 지난 12일 케인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케인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뮌헨 구단 역대 최대' 1억 2000만 유로(175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또 케인은 연간 2500만 유로(364억 원)를 받아 분데스리가 연봉 1위에 올랐다.
케인은 불과 일주일 만에 뮌헨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투헬은 “케인은 훈련에서도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경기에서 능력을 표출하길 즐긴다. 실전에서도 그의 기량과 스타일은 그대로 보여줬다. 그는 압도적으로 최고레벨의 선수다. 아주 인상적이다. 케인은 주변에서 뛰는 모든 선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드는 선수다. 아주 좋은 데뷔전이었다”며 입에 침이 마르지 않게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