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압' 수원, 빅버드서 2번째 승리+11위로... 불투이스 시즌 첫골+김병수 감독 교체카드 적중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18 21: 34

홈에서 '대어' 울산 현대를 잡으면서 올 시즌 '빅버드 첫 승리'를 알렸던 수원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5승 7무 15패, 승점 22가 된 수원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을 일단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9승 7무 11패, 승점 34로 8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사진] 불투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이 홈에서 거둔 2번째 승리다. 앞서 지난 7월 15일 빅버드에서 수원은 울산을 3-1로 이긴 바 있다.
이날 수원은 김태환, 박희준, 김주찬, 명준재, 카즈키, 고승범, 한호강, 김주원, 박대원, 이기제, 양형모(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서진수, 김주공, 권순호, 이주용, 김건웅, 전성진, 임창우, 김오규, 임채민, 정운, 김동준(골키퍼)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제주가 먼저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9분 김주공이 박스 오른쪽 바깥쪽에서 회심을 슈팅을 날렸다. 날카롭게 공이 날아갔지만 수원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았다.
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4분 이기제의 스루패스를 받고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 고승범이 수비를 속인 뒤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는 선방에 막혔다. 12분 뒤 고승범은 반대쪽에서도 선제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넣었다. 제주는 전성진과 권순호를 불러들이고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을 투입시켰다.
전반 36분 제주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전반 32분 ‘교체 자원’ 유리 조나탄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방해를 뚫고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서진수와 이주용이 이를 보고 바로 달려들었지만 공이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사진] 김병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전 때 몸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던 골키퍼 김동준 대신 김근배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수원은 김태환과 김주찬을 빼고 김경중과 전진우를 투입했다.
후반 16분 제주가 천금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가 막힌 스루패스가 나왔지만 이주용의 슈팅이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바로 1분 뒤 수원의 명준재가 박스 바로 밖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또 하나의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대원을 빼고 불투이스를 집어넣었다.
드디어 경기 균형이 깨졌다. 김병수 수원 감독의 교체카드가 통했다. 후반 40분 불투이스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작렬했다. 그의 시즌 첫 골.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수원이 시즌 2번째 홈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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