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부천FC1995가 연승에 도전한다.
부천FC1995는 오는 21일 월요일 저녁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R 성남FC원정에 나선다.
부천은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득점한 루페타는 K리그 데뷔골을, 이정빈은 12R 전남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중거리 원더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승리로 부천은 구단 통산(리그, FA컵 포함) 100번째 홈 승리 기록을 달성했으며 2023시즌 평일 홈경기 최다 관중(2,053명)을 기록하는 등 여러 의미가 있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 기록을 깨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좋은 기운으로 2라운드 로빈을 마무리한 부천의 다음 상대는 성남이다. 부천은 이번 시즌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상대 전적에서 우세하다. 성남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될 이번 원정에서 부천은 2연승 달성으로 상위권 도약과 함께 3라운드 로빈을 순조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원정 주목할 선수는 측면 수비수 정희웅이다.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부천에 합류한 정희웅은 지난 경남전에서 부천 데뷔전을 치렀다. 정희웅의 끊임없는 침투와 크로스 시도 그리고 정확한 전진패스로 부천은 여러 공격 상황을 만들 수 있었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더해 무실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처럼 부천은 주로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를 이어가는 가운데 성남 원정에서 또한 정희웅과 더불어 김선호, 김보용, 김호남 등 여러 측면 자원을 활용한 전술로 마지막 성남 원정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성남 원정부터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 로빈 시작이다. 힘든 여름을 이겨낸 만큼 마지막까지 모든 구성원이 힘을 낸다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