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김해권이 경륜을 주도하던 시기인 2013~15년 박용범(18기, 김해B, 특선급)은 경남권을 대표하는 최강자로 경륜장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경륜은 수도권과 경상권, 충청권의 대결 구도를 보기 위해 수 많은 경륜 팬들이 경륜장을 찾던 시기로 박용범은 2015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경륜사에 한 획을 그었다.
골반 부상으로 몇 년 동안 기량이 정체된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부상이 호전되며 컨디션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기량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현재도 그는 총 순위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경륜 강자로서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유의 마크, 추입력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기록 중에 있다.
특히 경주 운영이나 순간적인 판단은 가히 최강이라 불릴만하다.
위기 대처 능력뿐 아니라, 몸싸움 능력까지 현 경륜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오로지 훈련량이다. 요즘도 팀 내 어린 선수들과 비교해 훈련량 및 의욕적인 부분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최근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 집중하고 있는 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후반기 경륜장에 '박용범 바람'이 다시 한번 몰아칠 전망이다.
박용범은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매일 매일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2024년 시즌, TOP10 재진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두 아이의 응원이 항상 힘이 된다며 향후 경남권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현재 라이벌 구도속에 움츠러들었던 박용범 선수가 다시 한번 발톱을 드러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