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23)과 케빈 더 브라위너(32, 이상 맨시티)가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023시즌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을 공식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와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가 그 주인공이다.
UEFA는 "UEFA 기술연구그룹은 2022-2023시즌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성적을 바탕으로 최종 명단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7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메시는 전반전 23분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고 2-2로 팽팽하던 연장전 후반 3분 다시 득점을 추가해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며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드 캐리'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출전 자체로도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에 나서면서 역대 최초로 26번째 월드컵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61)가 기록한 25경기 출전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메시는 12골 8도움을 기록. 1966년 기록 측정이 시작된 뒤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연장 후반 3분 멀티 골을 완성하면서 '축구 황제' 펠레의 월드컵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13골을 기록. 펠레의 12골 기록을 경신했다.
다음은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 시간 기록이다. 메시가 이 기록을 세우기 전 기록 보유자는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54)로 출전했던 2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2,217분의 출전 시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690분(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고 결승전에서 120분을 소화하면서 무려 2,314분 동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2-2023시즌 메시는 소속팀이었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21골과 20도움을 올리면서 PSG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와 함께 나란히 후보에 오른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 입단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나서 36골을 기록한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12골, FA컵 4경기에서 3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맨시티에서 홀란 못지않게 큰 영향력을 보여준 더 브라위너도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리그 32만 소화하고도 7골 16도움을 올렸으며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 맨시티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메시, 홀란, 더 브라위너에 이어 일카이 귄도안이 4위, 로드리가 5위, 킬리안 음바페가 6위에 자리했다. 이들 뒤로는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데클란 라이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가 위치했다.
한편 이번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오는 8월 31일(현지시간)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공개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