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에서 선발로 나서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막아냈던 골키퍼 야신 부누(32)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알 힐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골키퍼 야신 부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3년이다.
부누는 지난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해 레알 사라고사, 지로나를 거쳐 세비야에 입단했다.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찬 부누는 세비야에서 공식전 142경기에 출전했다.
선방 능력을 인정받은 부누는 지난 2013년부터 모로코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모로코의 4강 이변을 이끌기도 했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떠나간 부누는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세비야 소속으로 유럽 대항전에 나섰다.
17일 오전 4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부누는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면서 승부차기로 팀을 이끌었다. 1-1 스코어로 승부차기에 돌입한 세비야는 네만야 구데이가 실축하면서 패배했다.
세비야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누는 가까운 미래에 공식적인 작별 행사를 가질 것이다. 구단은 부누의 노력과 그가 얻어낸 성과에 감사를 표하며 새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 힐랄에 합류한 부누는 앞서 이적한 주앙 무티뉴, 네이마르와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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