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21, 바르셀로나)가 이적을 요청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안수 파티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신뢰받지 못한다고 느꼈으며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마음 굳혔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4-2005시즌 등 번호 30번을 달고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리오넬 메시는 2006-2007시즌 19번으로 번호를 고쳐 달았고 2008-2009시즌 호나우지뉴가 AC 밀란으로 떠난 뒤에는 10번을 이어받았다.
이후 2021-2022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기 전까지 줄곧 10번을 사용했으며 바르셀로나의 '10번 메시'는 구단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후 혜성처럼 등장한 유망주 안수 파티가 10번을 물려받았다. 지난 2019년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고 인터 밀란을 상대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골잡이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파티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폼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파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만 보여주며 10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으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다수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매체는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파티는 개막전에서 후반 막바지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차비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가 파티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파티와 바르셀로나는 아직 4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 파티는 그의 미래가 바르셀로나에 있지 않다고 느꼈다. 2020년 반월판 부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10번을 물려받은 파티는 아이러니하게도 선발 멤버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