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카드가 실패하니 급격하게 선회한 영입?.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리버풀은 VfB 슈투트가르트의 주장 엔도 와타루를 영입하기 위한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2023-2024시즌 개막에 앞서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와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영입했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를 내보내며 방출 인원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헨더슨, 파비뉴와 같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를 매각한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지만, 그가 첼시로 향하면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했다. 현재 리버풀의 수비형 미드필더 부족은 불안 요소로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리버풀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카이세도의 이적료로 1억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79억 원)를 제안했고 브라이튼은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카이세도는 오직 첼시 이적만을 원했다.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은 일본 국가대표팀과 슈투트가르트의 주축 미드필더 엔도에게 접근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수비, 오른쪽 측면 수비,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지난 2019년 신트트라위던 VV를 떠나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한 뒤 공식전 133경기에 출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리버풀의 엔도 영입은 매우 놀랍다. 그들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와 이적료 합의를 마무리했으나 선수 합의에 실패하면서 첼시에 밀린 이후 엔도로 급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엔도 영입은 카이세도-라비아처럼 선수 개인 합의처럼 실패할 리스크는 없다. 선수 본인이 리버풀 이적에 대해서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 이번 영입은 리버풀의 임시 단장인 외르크 슈마트케가 주도한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절친인 그는 지난 5월 3개월의 임시 계약으로 클럽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슈마트케-클롭 체제에 대해서 "제대로 된 영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성공한 영입은 바이아웃으로 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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