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선수 영입은 우승 트로피와 같다? 클롭과 日 국적 선수의 미묘한 '궁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17 13: 40

위르겐 클롭(56) 감독은 일본인 선수와 궁합이 좋은 모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리버풀은 VfB 슈투트가르트의 주장 엔도 와타루(30, 슈투트가르트)를 영입하기 위한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2023-2024시즌 개막에 앞서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와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영입했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를 내보내며 방출 인원이 많은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헨더슨, 파비뉴와 같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를 매각한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지만, 그가 첼시로 향하면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했다. 현재 리버풀의 수비형 미드필더 부족은 불안 요소로 지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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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와타루에게 관심을 표했다. 와타루는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수비, 오른쪽 측면 수비,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지난 2019년 신트트라위던 VV를 떠나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한 뒤 공식전 133경기에 출전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7일 "보도에 따르면 와타루의 이적료는 1,540만 파운드(한화 약 263억 원)로 추정되며 로마노 기자는 수 시간 내 개인 합의를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와타루의 영입에 리버풀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일본인 선수가 스쿼드에 있을 때만 리그 우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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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롭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던 2019-20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했다. 당시 미나미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나선 10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리버풀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와타루의 리버풀 이적이 성사된다면 앞선 사례처럼 다시 한번 리버풀이 리그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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