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4차전이 열린다. 앞선 주중 1~2차전에서는 1경기씩 나누어 가졌다. 이날 승자가 위닝시리즈의 주인이 된다.
키움은 영건 장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15경기(선발 11경기)에 출전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제구를 잡으며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8월 2경기에서 11이닝 3볼넷만 내주었다. 6자책점만 기록했다. 앞선 11일 LG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KIA 상대로 연속 QS에 도전한다.
KIA의 선발투수는 외인 토마스 파노니이다.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5경기에서 2승1패, ERA 2.30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퀄리티스타트형 투수이다.
키움의 좌타자들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역시 가장 뛰어난 스윙을 하는 김혜성이 경계타자이다. 김혜성의 방망이를 억제하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김혜성이 출루하고 도슨, 김휘집, 송성문, 이원석 등의 중심타자들에 제몫을 해야 득점이 되는 구조이다. 아니면 하위타선이 출루하고 김혜성에게 찬스를 연결시켜야 한다.
KIA타선은 장재영의 강속구를 극복해야 위닝시리즈가 가능하다.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커브가 제구가 된다면 공략이 쉽지는 않다. 최원준, 박찬호, 김도영 등 육상부 트리오의 출루와 빠른 발을 이용하는 공략이 주효할 수도 있다. 결국은 장재영의 제구에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