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우승파티는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피라에우스 게오르기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세비야와 정규시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트레블’의 주인공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쥐었다.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리야드 마레즈의 이적과 케빈 데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맨시티는 전력누수가 많았다. 맨시티는 프리시즌 일본과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갖는 등 일정도 빡빡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모든 변수를 극복했다.
경기 후 맨시티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다. 새로 팀에 합류한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이적생들은 입단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에 ‘우승파티 금지’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트레블 달성 후 스페인 이비자에서 우승파티를 즐겼던 선수들은 이번에는 맘껏 기분을 낼 수 없다.
우승 후 잭 그릴리쉬는 “우리는 오늘 집으로 간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쉴 것이다. 우리는 3일 뒤에 경기가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회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펩 감독이 맨시티가 얼마나 이 우승컵을 원하는지 확실하게 말했다. 우리 클럽은 수많은 성공을 거뒀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기에 슈퍼컵 역시 계속 기다려왔던 우승”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맨시티는 20일 홈 개막전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