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벗은 메이슨 그린우드(22, 맨유)의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맨유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지난해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가택에 연금된 그는 오는 11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맨체스터 검찰은 지난 4월 “주요 증인이 증언을 철회했고, 새로운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없어 현실적으로 유죄를 판결할 전망이 없다. 이에 우리는 사건을 중지할 의무가 있다”라면서 고소 취하를 확인했다.
BBC는 17일 “맨유가 그린우드의 복귀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그의 복귀여부는 리차드 아놀드 CEO의 최종승인만 남겨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맨유 여자서포터 그룹은 구단이 여성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며 그린우드를 복귀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그린우드가 복귀한다면 맨유에게 여성팬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린우드는 혐의를 벗은 후에도 여전히 맨유 훈련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20년 9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