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가 새 사령탑에 임관식(48) 감독을 선임했다.
안산은 지난 6월 검찰 수사를 받던 임종헌 감독을 경질한 뒤 송한복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려왔다. 임 감독은 태국 감독 시절 한국인 선수 선발 대가로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임 감독은 선수 시절 전남 드래곤즈(1998년)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04년부터 부산 아이콘스에서 3시즌을 보냈다. 이후 2007년 전남으로 복귀한 임 감독은 2008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임 감독은 K리그 통산 255경기 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은퇴 후 2009년부터 목포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임 감독은 이후 광주FC 코치와 호남대학교 감독 등을 거쳤고 2015년부터 전남드래곤즈 코치를 지냈다.
임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천상무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다시 전남 드래곤즈로 돌아가 이장관 감독을 보좌하며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임 감독은 은퇴 후 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또한 2011년 호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 학위 취득, 2017년 같은 대학원에서 축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키워갔다.
안산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임명된 임 감독은 “우선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팀이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길식 단장은 “임관식 감독은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이론까지 겸비하고 있는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과 구단이 원하는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산은 현재 K리그2 13개 구단 중 4승 5무 15패로 12위(승점 17)에 머물러 있다. 임 감독은 오는 19일 충남아산과 27파운드 경기를 펼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