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1)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역대 누적료 1위에 등극했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환상적인 재능.. 그것은 모두의 관심을 끈다"는 글과 1분 10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네이마르의 입단을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약 1억 유로(약 1459억 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 힐랄이 PSG에 지불할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3억 원)에 달한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날 네이마르의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네이마르가 역대 이적료 4억 유로(약 5835억 원)를 기록하면서 이 부문 누적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4억 유로를 돌파한 것은 네이마르가 최초다.
네이마르가 기록한 4억 유로는 3억 3336만 유로(약 4863억 원)로 종전까지 1위를 지키던 로멜루 쿠카쿠(첼시)를 2위로 밀어냈다. 루카쿠는 7차례 이적으로 발생시킨 이적료 누적액이었다.
이 부문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4차례 움직이며 2억 4700만 유로(약 3603억 원)를 올렸고 4번째 팀을 바꾼 우스만 뎀벨레(PSG)가 2억 2000만 유로(약 3209억 원)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1억 8900만 유로(약 2757억 원)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이밖에 필리페 쿠티뉴(아스톤 빌라), 킬리안 음바페(PSG),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퇴)가 차례로 6~10위에 올라 있다. 음바페는 단 한 번 이적으로 7위에 올라 있다.
네이마르는 이달 초 한국 투어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전북 현대와 가진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월 발복 부상 후 수술대에 오른 후 가진 복귀전이었다.
네이마르는 비록 비공식 경기였지만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절친이 된 이강인과도 약 20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2023-2024시즌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 경기가 네이마르의 PSG 고별전이 됐다.
PSG는 파리로 복귀한 뒤 네이마르를 시장에 내놓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네이마르가 이번 시즌 PSG의 계획 속에 없다고 통보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노렸지만 역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바르셀로나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네이마르가 거액의 돈을 보고 사우디로 향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유럽에 머물고 싶었지만 그의 몸값에 걸맞은 현실적인 제안은 알 힐랄이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