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흥국생명)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앳은 또 "관련 기사의 후속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성댓글은 법적 강경 대응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사는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선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4월 흥국생명 배구단과 총 보수액 7억 7500만 원(연봉 4억 7500만 원, 옵션 3억 원)의 조건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활동한 것을 제외하면 2005년 이후의 김연경의 소속팀은 언제나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에서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김연경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심하던 김연경은 고민 끝에 계속해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김연경은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내 마음을 결정하게 만든 큰 이유였다. 지난 시즌 6천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 . 또한 그동안 많은 배려를 해주신 흥국생명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잔류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 생각한다. 이런 선수와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