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향한 네이마르(31, 알 힐랄)를 향해 모국 브라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클럽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네이마르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고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결국 사우디의 엄청난 오일머니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유로(약 4379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최고로 받을 수 있는 돈은 무려 4억 유로(약 5838억 원)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연봉 외에도 많은 요구조건을 걸었고 알 힐랄이 모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은 “네이마르는 측근의 위해 슈퍼카 8대를 요구했다. 지바겐 4대와 벤츠밴, 벤틀리 컨티넨탈, 애스턴 마틴,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원했다. 차량대여에만 51만 파운드(약 8억 6627만 원)이 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는 사우디와 브라질을 오갈 수 있는 개인제트기, 방 25개 이상, 사우나 3개 이상, 40미터 길이의 수영장이 달린 대저택을 요구했다. 자신의 전속 요리사와 5명의 하우스 키퍼까지 원했다. 냉장고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가 항상 꽉 차 있어야 한다.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파리 생제르맹 FC 네이마르가 후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8.03 / foto0307@osen.co.kr
네이마르의 고향 브라질에서는 최전성기의 네이마르가 돈에 자신의 명예를 팔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하지 못한 채 아시아에서도 최고가 아닌 사우디로 간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브라질 매체 ‘글로보’의 카이크 안드라데 기자는 네이마르 이적 후 기고한 칼럼에서 “알 힐랄행은 네이마르의 경력에 영원한 오점이 될 것이다. 31세에 유럽을 떠나 사우디로 간다는 것은 그가 달성한 이상에서 훨씬 더 멀어지는 것이다. 네이마르 같은 천재는 유럽최고수준의 리그에서 뛰면서 트로피와 상을 계속 노려야 한다. 사우디행은 그의 커리어에 큰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사우디로 향한 호날두는 유럽에 남고 싶었지만 불러주는 팀이 없어 할 수 없이 이적했다. 다른 선수들도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이다. 네이마르처럼 전성기에 거액을 받고 사우디에 간 슈퍼스타는 처음이다.
‘글로보’는 “네이마르가 유럽 다른 팀으로 가거나 PSG에 남는 것이 최선이었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는 월급은 PSG의 두 배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하는 금액”이라며 돈에 팔려간 네이마르를 비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