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상 이상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 호화스러운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알 힐랄 소유주에게 자신을 위한 세 대의 고급차량을 요청했다. 또 수행원들에게 메르세데스 G 왜건 4대와 벤츠 승합차 1대를 주라고 요구했다. 운전기사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네이마르가 요구한 럭셔리 차량 3대는 벤틀리 컨티넨탈 GP, 애스턴 마틴 DBX, 람보르기니 우라칸이다.
또한 네이마르는 운전기사가 자신과 친구, 가족들을 위해 24시간 대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주스와 친구 및 가족을 위한 음료를 항상 냉장고를 채워달라고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집에 사우나 3개를 설치하고 브라질에서 온 개인 셰프를 도와줄 셰프 1명, 청소부 2명 등 정규직 직원 5명을 배치해 달라고 알 힐랄에 요청했다.
‘더선’은 “네이마르는 쉬는 날 방문하는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도 알 힐랄의 소유주가 부담하도록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날 알 할랄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의 영입을 발표했다.
알 힐랄은 16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며 네이마르의 등번호는 10번이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다.
네이마르는 엄청난 연봉을 수령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네이마르가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2억 파운드(약 3396억 원)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PSG에 합류하며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지만, 만 31세의 나이에 ‘오일머니’ 중동으로 떠나게 됐다.
이적한 네이마르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며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여기가 나에게 적합한 곳이라고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알 힐랄은 환상적인 팬들을 가진 거대한 클럽이다. 나는 골을 넣고 승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곳에서 그것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네이마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