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뮌헨)의 가세로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체재가 더 굳어질까.
뮌헨은 12일 케인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케인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뮌헨 구단 역대 최대' 1억 2000만 유로(175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또 케인은 연간 2500만 유로(364억 원)를 받는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케인을 영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케인은 뮌헨의 자산이 될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의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다. 케인은 우리에게 꿈의 선수였고, 뮌헨 DNA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월드클래스 중앙 공격수다. 뮌헨에서 그의 성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겼다.
케인은 “뮌헨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뮌헨은 빅클럽 중 하나다.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하며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케인은 지난 13일 슈퍼컵에 김민재와 함께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그렇게 케인의 첫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우승을 눈 앞에 둔 상황이었지만 무산됐다. 뮌헨의 6관왕은 일단 무산됐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케인의 뮌헨 가세로 뮌헨의 전력은 강해졌지만 분데스리가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하는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안에서 뮌헨의 전력을 견제할 팀이 보이지 않는다.
‘가디언’은 “케인의 가세로 분데스리가 전체의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이다. 뮌헨의 라이벌 팀들의 전력은 더 떨어졌다. 케인과 계약하면서 뮌헨의 전력은 강해졌지만 잠재적인 라이벌들은 더 약해졌다. 다른 분데스리가 클럽은 현실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뮌헨은 19일 베르더 브레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케인과 김민재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칠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