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강호 라우드, 나투스 빈체레 등 과 한 조로 묶인 디알엑스가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면서 2년 연속 발로란트 챔피언스 8강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그룹 스테이지에서 D조 1위로 브래킷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디알엑스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한국 팀 최초로 2년 연속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서는 그룹 스테이지를 조 1위로 통과한 뒤 최종 3위에 올랐다.
7일 대회 첫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 라우드를 만난 디알엑스는 '로터스'에서 진행된 1세트를 연장전 끝에 패배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2세트 '스플릿'에서 전반전을 라운드 스코어 8-4로 마치면서 기세를 올렸고 '마코' 김명관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전에서 두 개의 라운드만 내주면서 13-6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어센트'에서는 '알비' 구상민이 살아나면서 디알엑스가 8-4로 치고 나갔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디알엑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라우드에게 초반 네 개의 라운드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디알엑스는 후반 5라운드에서 '스택스' 김구택이 상대를 제압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이어진 네 개의 라운드도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는 8일 열린 승자전에서 나투스 빈체레와 대결을 펼쳤고 1, 3세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따내며 조 1위를 확정했다. 1세트 '바인드'에서 전반전을 4대8로 마친 디알엑스는 수비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후 첫 라운드를 내줬지만 공격과 수비 진영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스플릿'에서 진행된 2세트를 9-13으로 패한 디알엑스는 3세트 '로터스'에서 나투스 빈체레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전반전과 후반전을 6-6으로 마무리, 다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을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디알엑스는 '제스트' 김기석이 혼자서 상대 4명을 제압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버즈' 유병철이 마무리했다. 디알엑스는 죽음의 조라고 평가되던 16강 D조 1위를 확정 지으며 가장 먼저 브래킷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디알엑스와 함께 챔피언스에 참가한 한국 팀 T1은 B조에 배정됐고 아쉽게 최종전에서 탈락하면서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D조 1위를 차지한 디알엑스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C조 2위 빌리빌리 게이밍과 첫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20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중국 팀과 대결.
빌리빌리 게이밍도 이번 챔피언스 그룹 스테이지 C조에서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오른 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맞대결은 브래킷 스테이지 3경기로 편성됐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4시에 진행되는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첫 번째 경기는 지난해 진행된 챔피언스 결승전 리매치로 프나틱과 라우드의 대진이다. 같은 날 오전 7시에 시작하는 2경기에서는 퍼시픽 권역 챔피언 페이퍼 렉스와 그룹 스테이지에서 T1을 꺾고 올라온 풋 이스포츠가 대결을 펼친다.
디알엑스는 아메리카스의 NRG를 제압하고 올라온 중국의 빌리빌리와 18일 오전 맞붙는다. 마지막 4경기는 이블 지니어스와 에드워드 게이밍이 장식한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으로 진행되며 2패를 당한 팀은 탈락한다.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만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