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5, 토트넘)가 다행히 뇌진탕은 피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빅4를 노리는 토트넘은 케인의 부재를 절감하며 삐걱거리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의 이적으로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의 첫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그 데뷔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75분만 뛰고 교체됐다. 그는 전반 26분 브렌트포드의 동점 페널티킥의 빌미를 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수비의 핵심 로메로는 전반 4분 만에 상대팀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와 머리를 강하게 충돌했다. 로메로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급하게 의료진이 투입됐다. 잠시 치료를 받은 로메로는 경기에 복귀했다.
로메로는 전반 11분 매디슨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로메로는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방지 차원에서 그를 다빈손 산체스와 조기에 교체했다. 이른 교체에 불만을 품은 로메로는 유니폼을 집어던지는 행동을 취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는 확실히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 의료진이 부상방지 차원에서 그를 쉬게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뇌진탕 증세로 교체될 경우 검사를 통과하기 전까지 다시 경기에 투입될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는 뇌진탕 교체는 아니었다. 그가 어떤 증상이 있는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가 괜찮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로메로가 뇌진탕이 아니라면 네 가지 검사만 받고 정상일 경우 다음 경기 투입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20일 맨유를 상대로 2라운드를 치른다. 로메로의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