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났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PSG와 6년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2017년 2억 파운드(약 3396억 원)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PSG에 합류하며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지만, 만 31세의 나이에 중동으로 떠나게 됐다.
이달 초 한국에서 치렀던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경기가 네이마르의 PSG 고별전이 됐다. 그는 지난 2월 경기 도중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입었고, 수술대에 오르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올여름 프리시즌에도 부상을 이유로 쭉 결장하다가 전북전에서야 돌아왔다.
그는 비공식 복귀전서부터 멀티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예상을 깨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고, 절친한 사이가 된 이강인과도 약 20분간 호흡을 맞췄다. 네이마르의 플레이는 2023-2024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PSG는 이번 시즌 네이마르와 동행할 생각이 없었다. PSG는 엄청난 연봉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들로 선수단을 꾸리는 '갈락티코' 시대에서 벗어나 젊은 선수들도 팀을 개편하고자 했다. 네이마르도 정리 대상에 이름을 올렸고, 작별하는 결과를 맞았다. /jinju217@osen.co.kr
[사진] 네이마르 / 알 힐랄 소셜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