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스웨덴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스페인은 1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스웨덴과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스페인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는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코스타리카와 잠비아를 각각 3-0, 5-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전에서 0-4로 대패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16강에서 스위스를 5-1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선 지난 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를 2-1로 잡아내 준결승 무대까지 오른 바 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호주와 잉글랜드 4강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스웨덴은 A매치에서 스페인에 처음 패하며 3, 4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스웨덴은 이 경기 전까지 7승 4무로 스페인을 압도하고 있었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도 조별리그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를 물리치며 가뿐하게 16강을 밟았다. 이후 우승후보인 미국, 일본을 꺾으면서 4강 무대를 밟았다. 스웨덴은 오는 19일 호주와 잉글랜드 4강전 패자와 3, 4위 결정전에 나선다.
스페인과 스웨덴의 이날 경기는 전반을 넘어 후반 80분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러다 후반 36분의 선제골로 스페인이 앞섰다. 하지만 스웨덴이 후반 43분 레베카 블롬크비스트의 오른발 슈팅이 성공하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후반 44분 스웨덴 올가 카르모나의 골로 갈렸다. 카르모나는 테레사 아베예이라의 코너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승리를 가져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