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공백+마네 데뷔골' 알 나스르, 알 이티파크에 1-2 역전패...제라드·헨더슨 웃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15 05: 32

리버풀에서 함께했던 사디오 마네(31, 알 나스르)와 조던 헨더슨(33, 알 에티파크)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적으로 만났다. 마네가 데뷔전부터 데뷔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이는 헨더슨이었다.
알 나스르는 1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1라운드에서 알 에티파크에 1-2로 역전패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마네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호날두는 지난 알 힐랄전에서 연장전 도중 문제가 생긴 탓인지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에 맞서는 알 에티파크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지휘 아래 무사 데벨레와 조던 헨더슨 등을 앞세웠다.

[사진] 사디오 마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스티븐 제라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만난 조던 헨더슨과 사디오 마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득점한 사디오 마네 /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경기 시작 약 3분 만에 마네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는 골문 앞으로 침투하며 동료가 내준 컷백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마네는 도움을 건넨 알리 알하산과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알 나스르가 골키퍼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분 나와프 알아키디가 헨더슨이 찬 코너킥을 잡으려다가 떨어뜨리고 말았다. 로빈 콰이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날려 밀어 넣으며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알 에티파크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비티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앞으로 향했다. 이를 뎀벨레가 침착하게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득점 후 기뻐하는 콰이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무사 뎀벨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막판 마네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43분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4분이 주어졌다. 알 나스르는 동점골을 위해 끝까지 공격을 늦추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2분 두 차례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결국 승부는 에티파크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제라드 감독과 헨더슨이 사우디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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