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이 토마스 뮐러(34, 이상 바이에른 뮌헨)와 골프로도 의기투합한다.
케인은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을 마친 다음날인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뮌헨에서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트레블에 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케인은 "그것(모든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우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고 싶은 목표"라면서 "만약 우리가 시즌이 끝나고 모든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약간은 실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케인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웸블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개최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웸블리 구장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의지를 다졌다.
케인은 라이프치히와 경기가 있던 날 뮐러와 만나 골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사실도 공개했다. 바이에른 원 클럽맨인 '독일 전설' 뮐러는 현재 허리 부상에서 회복돼 팀 훈련에 복귀한 상태다.
뮐러는 케인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골프광이기도 하다. 뮐러는 골프장이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틈이 날 때마다 골프를 즐기고 있다. 케인 역시 골프장 근처 집을 구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둘은 골프로 먼저 의기투합할 모양이다.
케인은 "나는 어제 토마스를 만났다"면서 "그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이미 내게 골프 라운드를 요청했다. 우리는 곧 그럴 것"이라면서 "그는 리더이고 이 팀 최고의 리더 중 한 명이다. 나는 그와 함께 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케인과 뮐러 조합은 뮌헨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뮐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도 좋은 궁합을 보이며 압도적인 뮌헨 공격력을 형성한 바 있다.
케인은 전날 열린 독일 슈퍼컵에 후반 18분 출전,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하프타임에 교체 출전한 김민재와도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하면서 케인의 첫 트로피 꿈은 무산됐다. /letmeout@osen.co.kr